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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디 어센트(The Ascent)의 스토리 및 특징, 총평

by 미뇽실루엣 2023. 10. 7.

목차

    ★ 목차

    • 디 어센트(The Ascent)의 스토리
    • 게임의 특징
    • 총평

    디 어센트(The Ascent)의 스토리

    디 어센트(The Ascent)는 2021년에 출시한 사이버펑크 배경의 탑 다운 액션 RPG 게임입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시즌에 많이 나왔던 사이버펑크 장르의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게임 속 세상은 성간 여행이 가능하고, 여러 외계인들과 공존하는 사이버펑크 풍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입니다. 작중 벨레스라는 이름의 행성에서 가장 큰 기업인 디 어센트의 메트로폴리스를 배경으로 합니다. 어센트는 세계 각지에 성공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광고를 하고, 여기에 혹한 이들이 성공을 위해 몰려오지만, 기업들은 이런 이들을 인덴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노동자로 만들고 사실상 노예처럼 소유합니다. 게임에서 노동자들은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는 계약에 묶여 위험하고 청결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노동하고, 노동자들은 이에 적응하기 위해, 혹은 피폐해진 정신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임플란트와 장비를 구하거나, 약물 혹은 도박 등 자극적인 무언가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더 큰 빚으로 남아 계약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족쇄가 됩니다. 이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매일 성실하게 지내며 돈을 모을지라도 암울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어센트의 치안은 무너져있으며, 페럴이라고 불리는 괴물들마저 노동자들의 목숨을 위협합니다. 착실하게 살았지만 길거리에서 갱들이 쏘는 눈먼 총에 맞아 죽어버리는 일이 일상입니다. 플레이어 또한 희망을 품고 벨레스에 도착했지만, 현실에 눌려 하급 노동자로 살고 있는 인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벨레스 행성을 지배하다시피 하고 있는 어센트 그룹이 하루아침에 파산하게 되면서 게임은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흩뿌려진 회사의 지분과 벨레스 전체를 지배하는 인공지능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의 이권다툼에 휘말리게 되면서 해결사로서 성장하게 되고 사건 이면의 진실을 파헤치게 됩니다.

    게임의 특징

    디 어센트는 사이버펑크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게임입니다. 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디스토피아 세계, 우울하면서도 사이키델릭 한 네온 그래픽, 크롬 느낌이 나는 차가운 분위기와 세력 간 다툼에 휘말린 개인, 그리고 찝찝한 엔딩은 이 게임이 사이버펑크라는 장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게임의 사운드와 음악은 훌륭하기 때문에 게임의 분위기를 강화해 줍니다. 게임은 탑 다운 시점으로 진행되며, 많은 수의 적이 등장하고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이용해 적을 분쇄합니다. 다양한 특색을 가진 장비를 제공하며, 플레이어는 권총, 산탄총, 머신건, 중화기, 저격총의 장비를 고르고, 스킬과 확장물을 통해 다양한 빌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총기류를 사용하는 전투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총기류로 느낄 수 있는 타격감은 보장하며, 다양한 몬스터를 쓸어버리는 슈팅 게임의 매력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적뿐만 아니라 보스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형태의 빌드를 사용하고 많은 수의 전투방식을 체험해 볼만한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또한 디 어센트는 오픈 월드를 제공합니다.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스토리와 별개로 게임 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즐길거리 중 하나입니다. 디 어센트는 기본적으로 싱글 플레이 게임이지만, 멀티 플레이 환경도 제공합니다. 게임의 난이도가 쉬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높은 난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총평

    디 어센트는 잘 만들어진 게임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리 평이 좋은 게임이 아닌 것 또한 맞습니다. 발매 후 발견된 다양한 버그, 치명적인 번역 오류, 고유명사의 남발과 전달력 부족으로 인한 스토리의 난해함 등이 그 예입니다. 그렇지만 훌륭한 효과와 매력적으로 구현한 사이버펑크 세계관, 카메라 무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연출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잘 표현된 그래픽과 적절한 사운드와 함께 세계에 휘말린 주인공의 역할에 몰입할 수 있으며, 높은 난도와 등장하는 많은 수의 적은 실제로 전투 상황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내러티브의 불친절과 결말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사건의 진실을 파악해 나가는 과정은 상당히 매력적이며, 하급 노동자에서 유명한 해결사로 거듭나는 과정은 누군가의 성공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현재로서는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의 분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일 수는 있으나, 멀티플레이를 제공함으로써 그 단점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여 명의 소규모 개발로 시작한 게임이지만, 2022년 제작사 네온 자이언트가 크래프톤에 인수된다고 하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업데이트가 기대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사이버펑크 장르를 좋아하고, 슈팅과 RPG가 취향인데 머리를 비우고 가볍게 플레이하고 싶다면 디 어센트는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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