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모바일게임추천] 혼자서도 재밌는 디지몬 테이머즈 리본 2(디리본2) 추천!

 

안녕하세요, 

AAA급 대작부터 흔히 똥겜(?)이라고 불리는 게임들까지

요즘은 시간과 예산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게임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게임이 입소문이 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은 정말 어려운데요.

 

현직에 계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예비 개발자 분들도 

엄청난 실력을 갖고 계신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핫 했던 '포켓로그'도 유명한 '팬 메이드'게임이었는데요,

이런 웰메이드 팬 게임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디지몬 테이머즈 리본 2'입니다.

지금부터 이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디지몬 테이머즈 리본 2는?

 

한 때 우리나라에서 포켓몬스터와 쌍벽을 이뤘던 디지몬 어드밴처를 기억하시나요?

사람들이 흔히 '망했다'라고 기억하는 이 시리즈도 사실 지속적으로 공식 게임을 발매하고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단 '망한' 건 아니란 거죠.

 

그렇다는 것은 그만큼 팬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일텐데요.

사실 필자도 디지몬이 '망했다'라고 인식했던 사람 중에 하나로, 

이렇게 잘 만들어진 팬게임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팬'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디지몬 테이머즈 리본 2는 어떤 게임일까요?

간단히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면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디지몬 테이머즈 리본 2의 장점

 가. 잘 찍힌 도트 그래픽과 다양한 디지몬

디지몬은 원래 '다마고치'에서 시작한 것 알고 계시죠?

요즘이야 워낙 좋은 그래픽이지만, 역시 디지몬의 감성은 '도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르고 본다면 팬 게임인지 모를 정도로 도트와 애니메이션이 잘 찍혀있어 어색함이 없고

최소 80여종 이상의 몬스터들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메가몬 같은 유명 디지몬부터, 오랜 팬이어야 알 수 있는 몬스터까지

제대로 구현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필드 별로 '색이 다른' 특수 디지몬들도 존재하는 등

팬 게임이라기에는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나. 향수를 자극하는 컨텐츠

 공식 발매되는 디지몬 게임처럼 명확한 스토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컨텐츠를 개방하기 위한 스토리가 존재하며,

 디지바이스 시절의 육성 시스템과 전투 시스템,

 그리고 조그레스 진화까지 포함된 진화루트를 달성하면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습니다.

 

3.  디지몬 테이머즈 리본 2의 단점

 가. 불편한 편의성과 게임성

 디리본2가 분명 잘 만든 게임도 맞고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도 맞지만

 그 말은 곧 고전게임의 불편함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디리본2는 예전 디지몬 게임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지만

 그 와 동시에 직관적이지 못한 UI가 게임의 편의성을 해치고 있고,

 

 잘못 진화 시킨 디지몬을 되돌릴 방법이 없고,

 궁극기 이후 상위 진화는 일정 이상의 스토리를 진행해야하는데,

 게임의 호흡이 전반적으로 느리고 반복적인 것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로 되어있어 영어 실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정리가 제법 잘된 게임 외부의 위키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맘에 드는 디지몬을 아무거나 진화시키고 육성하다보면 어느새 갈피를 못잡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4. 총평

디리본 2는 분명히 불편하고 어찌보면 그리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다만, 게임에서 제공하는 컨텐츠가 예전 다마고치 시절 디지몬을 좋아하던 추억을 되살리기에

안성맞춤이고, 고전게임 스타일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게임 자체가 그냥 '재미'있습니다.

팬 게임으로서는 이 정도면 충분한 퀄리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몬을 이 게임으로 처음 접하는 초심자에게는 추천하기 힘들 것 같고, 

이미 디지몬의 팬인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번역 팀들이 수고해주셔서 한글 패치도 배포하고 계시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즐겨보시는 것을 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