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목차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스토리
- 게임의 특징
- 총평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스토리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는 머신 게임즈에서 개발한 싱글 FPS게임입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작품으로써 2014년에 발매한 이 작품은 시리즈 특유의 잠입과 액션 어드밴쳐 플레이를 접목한 수작입니다. 원래 울펜슈타인 시리즈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오컬트적인 이야기를 써내려 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작부터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세계관을 다루는 대체역사물로 노선이 바뀌었으며 그 덕에 시리즈의 재부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1946년 나치 독일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은 데스헤드라는 별명의 빌헬름 슈트라세 장군의 엄청난 병기들 때문에 연합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습니다. 연합군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주인공인 B.J. 블라즈코윅스(이하 BJ)와 공수부대 병력을 데스헤드의 본거지에 투입하는 작전을 감행하지만 이를 대비한 데스헤드의 함정에 빠져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때 목숨은 건졌지만 큰 부상을 입고 백치가 되어 14년 동안 폴란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BJ가 기억을 잃은 동안, 나치는 세계를 정복해 나갔고, 마침내 모든 연합군을 잃고 고립무원에 빠진 미국은 뉴욕 맨해튼에 원자폭탄을 맞고 항복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 세계를 정복한 나치는 세계에 새로운 질서를 세우고, 인종청소와 같은 악행 등을 끊임없이 자행해 나가다 마침내 BJ가 입원해 있는 정신병원에 까지 마수를 뻗치게 됩니다. 열등인자를 지운다는 명목의 학살을 목격한 그는 점차 기억을 되찾기 시작하고 마침내 완전히 기억을 되찾은 그는 자신을 돌봐주던 폴란드인 간호사 아냐 올리바와 함께 탈출하고 독일의 레지스탕스 크라이사우 서클에 뛰어들면서 다시금 나치와의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의 특징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장점은 매력적이면서도 잘 구성된 세계관입니다. 대체역사물 특성상 고증이나 핍진성에 오류가 있으면 상당히 문제가 되기 마련이지만, 이 게임은 그러한 위험을 탄탄한 세계관 구축으로 피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주인공 BJ와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 나치 독일 하에서의 저항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으며, 게임은 처음부터 플레이어에게 살릴 동료를 고르는 등의 고민거리를 안겨줌과 동시에 선택에 대한 결과를 즉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나치 지배 하의 세계와 그들이 가진 압도적인 기술력을 잘 표현하여 게임의 배경을 감상하는 것 또한 볼거리를 안겨줍니다. 게임 내 적으로는 고전 FPS를 기반으로 하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였습니다. 체력 재생과 포션이 동시에 존재하며, 아머 또한 별도로 존재하며 플레이어의 이동은 상하좌우의 제약에서 약간 벗어나 자유롭습니다. 일부 중화기를 제외하면 모든 무기를 소지할 수 있기도 하며, 플레이어의 주된 행동에 따라 기술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잠입 플레이로 적에게 발각되지 않은 상태로 5회 근접 암살을 하면 투검 기술이 해방되는 식 입니다. 또한 어드밴처 요소도 들어가 있는데, 단순히 대화나 컷씬으로 스토리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직접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효과면에서는 상당히 정교하고 다양합니다. 특히 적을 처치하는 연출에는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총알이 맞는 부위가 사라지거나, 총알이 얇은 벽을 뚫고 나갈 때 발생하는 효과, 잠복한 적의 발을 쏴서 넘어뜨린 후 확인사살을 하는 등 효과는 사실적이면서도 과장되어 통쾌함을 느끼게 해 주고, 공격 방식에는 다양한 자유도를 제공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플레이어를 BJ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반부터 주어지는 선택지 중에서도 몇 가지 중요한 분기가 존재하는데 이에 따라 게임의 전체적인 톤이 바뀌기 때문에 다회차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총평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는 과감한 장르의 변경을 통해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을 알린 작품입니다. 발매한 지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추천을 받는 게임이고 이후 후속작의 흥행은 이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얻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BJ는 죽었다 살아나는 것이 거의 일상일 정도로 험하게 굴려지지만, 그만큼 강한 인물로 묘사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먼치킨 플레이를 하는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일종의 현실판 둠과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물론 단순히 살육하는 재미에서 끝나는 게임은 아닙니다. 선형적인 구조를 띄지는 않지만 오픈월드가 아닌 스테이지 개념의 진행방식이기 때문에 해당 스테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게임은 대체역사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세부 설정과 현실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하는 나치의 기술력이나 나치가 지배하는 세상의 풍경을 실제 나치가 구상했던 계획들을 잘 반영하여 게임에 충실하게 녹여내어 자칫 비현실적일 수 있는 요소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리즈 전통적인 요소를 무시하지 않았고, 캐릭터에 집중하느라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적절한 유머로 해소하기도 하는 등 완급조절도 유려하게 해냈습니다.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게임은 아니지만,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므로 명작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은 꼭 플레이해 볼 필요가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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