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2033의 스토리 및 특징, 흥행

★ 목차

• 메트로 2033의 스토리
• 게임의 특징
• 총평

메트로 2033의 스토리

메트로 2033은 4A게임즈에서 개발하고, THQ가 유통한 게임입니다. 드미트리 글루홉스키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 메트로 2033을 원작으로 한 FPS 게임으로 핵전쟁 이후 멸망한 러시아의 지하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아르티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르티옴은 24살의 청년으로 핵전쟁 이전 모스크바의 지상에서 태어난 인물입니다. 차를 만들고 경비를 서면서 세월을 보내던 그의 일상은 '검은 존재'라는 돌연변이의 접근으로 인해 깨지게 됩니다. 검은 존재의 위험성을 조사하기 위해 베데엔하 역에 온 수호이의 친구 '헌터'는 아르티옴에게 단독으로 검은 존재를 처리하러 북쪽 터널로 가보겠으니, 하루가 지나도 자기가 나타나지 않으면 폴리스의 멜니크 대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아르티옴은 부탁을 받아들였고, 하루 뒤 헌터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르티옴은 헌터가 준 표식을 들고 메트로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아트리옴은 타고난 전사도 아니고, 경험 많은 이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메트로 기준으로 약간 지식이 많을 뿐인 어린 청년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돌연변이로 가득 찬 세계, 메트로 곳곳에서는 죽은 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공동체가 아닌 적대적인 세력들에게 쫓기거나 잡혀서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는 등 죽을 고생을 하고 나서야 아르티옴은 폴리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고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헌터의 전언을 전하고 베데엔하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목숨을 건 모험을 계속하게 되며, 결국 임무를 완수하게 됩니다.

게임의 특징

메트로 2033은 원작이 있는 게임이지만 원작과의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우선 주인공의 묘사가 다릅니다. 소설은 작중 주인공인 아르티옴의 내면을 가감없이 묘사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감정과 생각을 잘 느낄 수가 있지만, 게임의 주인공은 과묵한 주인공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살인이나 폭력을 그다지 행사하지 않는 원작과는 달리 게임의 주인공은 살인은 물론 돌연변이들까지 죽여야 하다 보니 앞의 특성과 맞물려 무자비한 살육자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메트로 2033은 주인공의 행동의 결과가 반드시 긍정적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강력한 스포일러이지만, 주인공의 임무 완수가 베데엔하 역에게는 최악의 결과로 다가오게 됩니다. 검은 존재들의 정체와 게임의 결말은 상당한 반전이며 플레이어들에게 충격과 허탈감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메트로 2033은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무기를 획득하거나 제작, 개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게임에서 제공하는 탄약과 자원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어려운 편에 속하며, 잠입 플레이가 반강제적으로 요구됩니다. 메트로 2033은 핵전쟁 이후로 재편된 인류의 세력과 그들 간의 갈등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종말 이후 세계의 암울함과 돌연변이와 같은 판타지적 요소의 접목도 훌륭합니다. 원작 소설에서 부족하게 표현된 부분을 그래픽과 사운드를 통해 잘 구현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게임에 몰입감을 더합니다.

총평

메트로 2033은 원작 소설을 비슷하면서도 특색있게 잘 구현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최적화의 문제가 있었지만, 원작 소설보다 세계관 구축을 더 잘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단순히 글로 적인 묘사와 시각적 요소의 차이가 아니라, 소설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지하 세계에 살을 잘 붙여 세계관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난이도가 어렵기는 하지만 멸망 이후 부족한 물자와 훈련받지 않은 평범한 20대 청년이 주인공인 점이 어려운 난이도를 납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게임의 반전은 상당히 충격적이며, 모든 것이 끝난 후 주인공의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몰입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메트로 2033은 스토리 중심이기는 하지만 FPS에도 상당히 충실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부족한 총알과 물자를 통해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는 은신하여 암살하거나 모아둔 총알을 사용하느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작중 등장하는 다양한 돌연변이는 개체마다 상대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플레이어를 주인공인 아르티옴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메트로 2033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상을 잘 구현한 게임입니다. 멸망 후 세계관을 좋아하거나, 훌륭한 스토리를 즐기고 싶다면 이 게임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