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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스토리 및 특징, 총평

by 미뇽실루엣 2023. 11. 15.

목차

    ★ 목차

    •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스토리
    • 게임의 특징
    • 총평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스토리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GTA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의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의 후속작이자, 게임사 창립 20주년 기념작으로 전작의 발매 이후 6년이 지난 2016년에 공식 발매된 게임입니다. 전작의 12년 전 시점 서부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시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며, 강도 사건을 벌이다 크게 실패하고 도망치게 된 아서 모건과 반 더 린드 갱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과 그가 속한 갱단은 정부 요원과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추격당하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어려워져 가는 환경 속에 갱단 내 내부 갈등마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반 더 린드 갱단의 집행자이며 최고 전력이자 서열 3위인 아서 모건은 작중에서 괴물 같은 전투력으로 이미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아였던 그는 14살의 나이로 갱단의 리더 더치에게 영입되어 충성하고 있으며 더치를 포함한 갱 단원들에게도 강한 가족애를 품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블랙워터 사건으로 많은 것을 잃으면서 게임 시작부터 더치의 행동과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며, 서부로 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남부와 동부로 밀려나가면서 반항심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갱단을 위해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나, 작품 중반에 고문을 받게 된 뒤 점점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쿠바에 표류했다가 미국으로 돌아온 시점에 길에서 쓰러진 후 행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간 아서는 자신이 결핵에 걸렸으며 시한부 인생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죽음이 손짓하는 상황에서도 갱단원을 구하고, 군대를 상대하는 등 수많은 대규모 전투에서 무쌍을 펼치며 살아남지만, 조여 오는 여러 악조건 속에 신념을 잃고 타락해 버린 더치와 이를 꼬드긴 마이카에 의해 갱단은 지리멸렬해 버리게 됩니다. 아서는 끝까지 더치를 믿고 마이카가 배신했음을 알리지만 이미 더치는 완전히 타락해 마이카의 손에 놀아나는 상태, 아서와 존을 미끼 삼아 정부 요원들에게서 도망치게 됩니다. 결국 추격하는 적에 맞서 아서는 존을 떠나보내고 한 줌 남은 목숨을 불태우며 게임은 끝이 납니다.

    게임의 특징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서부 시대의 황혼기에 남은 무법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백미는 바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아서는 수십 년간 갱단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었으며 여러 일을 마다하지 않고 더치와 갱단원 모두를 위해 달려온 남자입니다. 무법자로써 많은 이들의 목숨을 빼앗았고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악인이었지만, 선악과 관계없이 동료들을 위한 일이었으며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아는 성격이기에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끊임없이 자책하고 고민하는 본성은 선한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와해되어가는 갱단의 몰락을 그리고 있지만, 그 속에서 주인공 아서의 삶의 갱생, 변화와 구원이라는 주제를 매력적으로 그려내었고, 작중 적수를 찾을 수 없는 강한 인간인 아서도 결국에는 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통해 아서라는 인물을 더욱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아서의 선택과 행동, 발자취가 게임의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때문에 작중에서는 명예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명예도에 따라 게임 내의 편의사항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엔딩에서의 동료들의 반응이 달라지며, 마지막 선택에 따라 엔딩에서 보이는 모습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완성도를 더 해주며,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을 명작으로 손꼽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레드 데드 리뎀션은 엔딩이 분명히 존재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서부시대를 즐길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오픈월드 게임이기도 합니다. 오픈월드 명가 락스타 게임즈답게, 현실성을 엄청난 정도로 구현하였고, NPC들의 반응과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서브 퀘스트가 제공됩니다. 이런 서브 퀘스트를 통해 게임 내 여러 서사를 이해할 수도 있고, 게임 내에 숨겨놓은 각종 오마주를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 알면 알 수록 더욱 재미있는 게임인 것입니다. 또한 작중 주인공이 속한 갱단은 근거지를 잃고 캠핑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캠프를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를 즐겨볼 수도 있고, 사냥과 낚시, 채집 같은 생존 요소들도 즐겨볼 수 있습니다. 서부 시대의 살벌한 총격전을 포함해 여러 즐길 거리가 제공되고, 전부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평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발매된지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서와 미국 서부 시대에 몰입하여 여운을 쉽사리 해소하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 스토리와 플롯은 전부 호평으로 전작의 프리퀄로써 전작의 주인공을 능가하는 매력적인 주인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서 모건이라는 훌륭한 답변을 내놓았으며, 작 중에서 아서가 느끼듯이 무법자의 시대가 지나가고 문명의 영향이 서부 지역까지 미치게 되는 시대적 상황을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붙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플레이어에게 선 성향을 강제한다는 점인데, 이는 악한 아서를 플레이하게 된다고 해도 엔딩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의 주제의식을 상당히 망가뜨리게 되며, 일직선 형태의 미션과 더불어 게임의 자유도를 해치는 요소라고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그 세상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이유 때문이라도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꼭 한 번 플레이해봐야 할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 상당히 현실적인 디테일이 게임 내 곳곳에 숨어있는데, 이에 대해 감탄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게임을 늘어지고 불편하게 만든다는 사람들도 있어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제공되는 현실적인 디테일은 오픈 월드 시뮬레이션이라는 게임의 장르와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를 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메인 스토리를 제외하면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맵 구석구석에 숨겨진 요소가 상당히 많아 탐험을 하게 되는데, 랜덤 인카운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지역을 탐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종합하자면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유기적인 오픈 월드와 맞물린 잘 쓰인 스토리와 플롯, 그리고 고증에 충실한 현실적인 디테일과 배경의 묘사가 어우러진 게임으로 게임을 좋아한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플레이해 보아야 할 게임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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