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목차
- 바이오쇼크의 스토리
- 게임의 특징
- 총평
바이오쇼크의 스토리
바이오쇼크는 이래셔널 게임즈에서 일하던 켄 레빈이 원작자로, 2K와 2K 보스턴에서 제작한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훌륭한 게임성과 묵직하고 소름 돋는 철학이 담긴 스토리로 게임을 예술의 영역으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플레이어는 알 수 없는 사고로 비행기가 추락해 대서양 한가운데로 떨어진 주인공 잭이 되어 우연히 바다 한복판에 세워진 등대를 통해 해저도시 랩처에 들어가게 되고, 아틀라스라는 인물의 도움을 받아 그의 아내와 아들을 구하고 지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랩처를 탐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플라스미드를 이용한 다양한 초능력과 각종 화기를 손에 넣고 자신을 공격하는 적들과 싸워나가며 아틀라스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앤드루 라이언의 계략에 의해 아틀라스의 가족이 타고 있던 잠수정이 폭발하게 됩니다. 분노한 아틀라스의 요청에 따라 주인공은 앤드루 라이언을 처리하기 위해 그를 추격하는데, 여기서 잭은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됩니다. 게임 내내 돕고 있던 아틀라스는 사실 랩처를 두고 앤드루 라이언과 내전을 벌이다 죽은 줄만 알았던 프랭크 폰테인이라는 인물이었고, 주인공은 라이언을 없애기 위한 폰테인의 비장의 카드였던 것입니다. 주인공은 앤드루 라이언과 그의 내연녀인 자스민 졸린의 수정란을 채취하여, 유전자 조작으로 가속 성장하고 세뇌당한 랩쳐 출신이었던 것입니다. 아무 연고도 없이 랩쳐에 떨어진 인간이 갑자기 초능력과 무기를 얻고 자신을 공격하는 괴물을 학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누군가에 의해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졌던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라이언을 제거한 후 랩쳐의 권력을 가지게 된 폰테인은 진실을 알고 있는 잭을 토사구팽 하려고 했으나, 랩쳐를 탐험하던 중 자신이 구하고 자신을 도와주었던 리틀 시스터의 도움으로 도주에 성공하고, 자신을 만든 유전자 조작 기술로 세뇌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 다시 폰테인과 싸워 그를 물리치고 랩처를 탈출하게 됩니다.
게임의 특징
바이오쇼크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적이고 수려한 스토리입니다. 미국의 철학자인 아인랜드의 유명 소설인 움츠린 아틀라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를 비틀어 더욱 매력적인 전개를 이끌어 냈습니다. 가령 작중 아인 랜드 사상의 대변자인 앤드루 라이언을 보면, 나름의 카리스마와 신념을 갖춘 유능한 인물임과 동시에 비도덕적이고 편협한 인간입니다. 자신의 것을 나누기보단 파괴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리틀 시스터와 빅 대디, 스플레이서와 같은 비도덕적인 제도의 운용을 조장하는 추악한 자본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시종일관 극단적인 객관주의를 비판합니다. 정부의 간섭도, 규제와 법, 윤리마저도 배제한 자유의지주의자들의 낙원으로 건설된 랩처는 결국 자유의 상충으로 인해 멸망하였습니다. 랩처를 구하기 위한 진정한 방법은 '비이성적인 감정'인 동정심과 박애였고, 주인공의 행적이 그것이 옳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단순히 조작된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의 해방기뿐만 아니라 극단적 자유의지주의에 대한 비판과 그의 안티테제를 보여주는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바이오쇼크는 이러한 주제를 교조적인 부분 없이 게임 그 자체로써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이 작품이 예술로써 취급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엔딩의 분기가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행적에 따라 엔딩이 나뉘는데, 주인공의 행동이 곧 주제에 대한 답임을 생각해 본다면 아주 적절한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바이오쇼크는 초능력과 여러 무기를 활용하여 적을 처치해야 하는 FPS게임입니다. 스토리의 탁월함도 멋진 장점이지만,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된 적들을 인간의 몸으로 상대해야 하는 불합리함과 더불어 주어진 능력을 활용해 적을 분쇄해 나가는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전투 또한 매력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평
바이오쇼크 시리즈는 대대로 호평을 받아온 시리즈입니다. 특히 바이오쇼크는 해당 시리즈의 시작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론가와 유저 모두에게 최상급의 호평을 받아낸 전설과도 같은 게임이며, 아담과 플라스미드라는 초능력을 FPS에 접목시키고, 자유주의 비판 철학이 녹아든 세계관과 디젤펑크 분위기를 잘 살린 그래픽으로 인해 랩쳐라는 가상의 도시를 완벽히 구현해 냈습니다. 발매된 지 오래된 현재까지도 해봐야 할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게임을 넘어선 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나 게임의 전개는 나무랄데없으나, 게임 시스템이나 편의성 등에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인벤토리가 존재하지 않고, 3D 멀미를 심하게 유발하는 게임 내 효과가 산재하고 있어 이런 불편함을 참을 수 없는 이들에게는 접근하기 힘든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 디테일하게 구성해 놓은 복선과 이를 회수하면서 플레이어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때리는 전개가 일품이며, 철학적 주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극단적인 사상의 폭주를 경계하며 자신들의 답을 내놓는 결과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또한 바이오쇼크는 게임의 본분에 충실하여 훌륭한 스토리가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게임을 위해 매력적인 스토리를 사용한 느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 랩쳐 내에서 혈혈단신으로 도시를 탐험해 나가며 생명을 위협하는 적을 상대하면서 느끼는 미묘한 공포감과 쾌감을 잘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따라서 바이오쇼크는 주제의식과 스토리, 그리고 게임으로써의 재미를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플레이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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