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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데몬 X 마키나의 스토리 및 특징, 총평

by 미뇽실루엣 2023. 11. 8.

목차

    ★ 목차

    • 데몬 X 마키나의 스토리
    • 게임의 특징
    • 총평

    데몬 X 마키나의 스토리

    데몬 X 마키나는 마벨러스 사에서 개발하고 2019년 닌텐도 스위치로 처음 발매한 메카 액션 게임입니다. 가상의 로봇을 타고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며 메카물로는 유명한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 취급을 받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게임은 달의 낙하로 인해 인류멸망의 위기를 맞이한 세계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아스널'이라는 로봇에 탑승하여 전투하는 용병으로 살게 됩니다. 달의 붕괴로 인해 지상으로 뿌려지게 된 '펨토'라는 입자는 인류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가져왔고 동시에 어마어마한 부를 낳는 물질이었습니다. 펨토는 인간뿐만 아니라 AI에게도 영향을 줬기 때문에 인류가 아우터라는 신 인류를 맞이하게 됨과 동시에 이모탈이라는 인류에 적대적인 AI 또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오직 대대적인 전쟁으로 번지지 않는 수준에 한한 군사행동을 인정한 오발이라는 에리어를 지정하고 펨토를 둘러싼 대리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용병으로써 다양한 임무를 받아 수행해나가게 되고, 자신을 제외한 다른 여러 아우터들의 집단과 협력 또는 적대하면서 세계의 비밀을 알아나가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 아주 강력한 테러즈라는 용병단과 마찰을 빚게 됩니다. 이후 테러즈는 달의 낙하 이후 최초로 파견되었던 이들로 세계의 진실을 엿본 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플레이어는 지금의 세계가 오직 인간의 진화를 위해 조정된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펨토입자는 달에 있던 도미네이터라는 것의 파편이며, 이것 자체로는 아무런 자의식이 없는 존재지만 지속적으로 인류 진화에 간섭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인류는 아직 도미네이터를 직접적으로 맞이할 역량은 없었습니다. 작중에서 펨토 입자에 노출되었으나 아우터가 되지 못하면 죽어버리는 병이 있는 것이 그 복선이었습니다. 이에 펨토 입자와 접한 AI는 이모탈 AI이라는 방어기제로 발현되어 인류를 도미네이터로부터 격리해 인류의 진화를 기다리는 식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테러즈의 리더 그리프 또한 이에 동의하였으나, 상황이 변하자 생각을 바꾼 그는 도미네이터의 전면 개방을 통해 인류의 진화를 강제적으로 당겨오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다만 이는 지구를 순식간에 죽음의 별로 만들어버려 인류는 수천 년 이상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그리프의 생각에 동의해 도미네이터를 개방해버리거나, 동의하지 않고 봉인한 뒤 새로운 희망을 찾는 선택지를 앞두게 됩니다.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군사지역 오벌에서의 계획이 종료되며 나아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게임의 특징

    데몬 X 마키나는 아스널이라는 강화복형 로봇에 탑승하고 전투하는 방식이며 일종의 스테이지 개념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여러 개의 근접 혹은 원거리 화기를 탑재하고 싸우는 파일럿이 된다는 점에서 아머드 코어 시리즈와의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도검 형태의 여러 근접 무기와 다양한 형태의 원거리 화기 중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장비를 장착해 나만의 로봇을 만들 수 있으며, 장착한 무기 또는 방어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로봇 전투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 도중 맵에 존재하는 잔해를 사용해 공격하거나, 격추한 적에게서 무기를 빼앗거나 파손된 파츠를 교환할 수도 있는 등 사전 준비 단계가 아닌 전장에서 현지조달을 통해 전황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용병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한 획득한 장비는 자신의 소지품으로써 자유롭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머드 코어 시리즈에 비해 진일보한 부분이라고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로봇이 곧 플레이어 캐릭터였던 아머드 코어 시리즈와는 달리 파일럿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파일럿은 강화인간일지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전장에서 여러 상호작용을 하는 기믹이 있기 때문에 일종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작품의 특성상 해당 장르의 대표 격인 아머드 코어 시리즈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데, 그래픽 적인 요소에서도 현실적으로 묘사하려는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데몬 X 마키나는 카툰 렌더링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지만 모두 설득력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투 시에는 전반적으로 공중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상전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지만, 비행 기능이 특정 기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용병이나 인간형 AI 로봇이 적이 아니라면 거대 괴수와도 같은 형태의 대형 로봇들이 적이기 때문에 공중전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차원 식 조작이 처음에는 어려울 수는 있지만 난이도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므로 쉽게 적응하고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전투기 조종사 또는 건담 파일럿과 같은 사람이 된 기분을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총평

    데몬 X 마키나는 오랜만에 등장한 메카물 장르의 게임입니다. 최고 인기 장르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확고한 장르로 팬들에게는 가뭄에 단 비와 같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단조롭고 반복적인 미션과 맥락을 알기 어려운 스토리 전개, 배경설명이 부족한 컷신 연출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합니다. 스토리의 경우 초반에는 여러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세계관이나 설정을 설명해주기는 하나, 중반인 C랭크 임무부터는 임무 돌입과 용병 난입의 원 패턴을 반복합니다. 또한 게임 중 선택 분기가 소소하게 있는 편인데 이런 경우 선택지에 따라 중요한 대사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 등장하는 스토리 전개를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단조롭게 진행되며 의혹과 갈등만 키우던 스토리는 결말에 다 와서야 급 전개를 하며 마무리되는데, 인류의 멸망에 관한 스토리를 거창하게 다루면서도 그에 할당하는 임무가 많지 않다는 점은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기체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와 제공되는 다양한 장비,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테크닉 등은 준수하기 때문에 전투의 재미는 충실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또한 유명 애니메이션의 오마주, 팬서비스 등도 군데군데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메카물 장르의 팬이라면 고평가를 내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발매 전 약속했던 PVP 시스템을 빠르게 추가하고 사후 콘텐츠를 충실히 지원하였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전반적인 점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으나, 해당 장르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르의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데, 스토리의 전개가 난해하다고는 하나 아예 이해 못 할 수준은 아니며, 로봇 전투라는 장르 자체가 로망을 자극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함에 있어서 지루한 점은 없을 것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메카 장르의 팬이라면 이미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해당 장르의 팬이 아니라면 한 번쯤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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